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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을 읽으면서

어려서 그렇습니다.

by Artist. HAON 2022. 4. 14.

어려서 그렇습니다. 이벤트 당첨 후기?..랄거 까진 없고 당첨된 김에 다시 한번 더 읽어본 책 후기

이전에 내가 펀딩으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어, 받아보고 읽을 때, 너무 흥미롭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한 구절이 내 머릿속을 빙글 빙글 맴돌았다.

‘이상하고 재미난 할머니가 되고 싶다.’
나도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. 하나 더 추가하자면 따뜻한 할머니?

이상하고 재미난 할머니인데, 대화하다보니 따뜻함에 잠시 포옥 안겨있다가 가고 싶은 할머니, 대화 나누다 보면, 안겨있는 듯한 그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할머니

나는 어릴 적부터, 내 가족을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압박 아닌 압박을 받으며 자라왔고, 그랬기에 늘 어깨 위 짐이 많았던 거 같다.

그 짐을 지고 책임 져야 했기에, 늘 잘 자라야 하고, 바르게 자라야 한다는 생각이 내 삶을 지배하곤 했다.

어른이 되고 나서야, 내가 되고 싶은 것에 대해 솔직해 지기 시작했고,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, 한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.

한편으론 더 내가 가족을 잘 지키기위해서,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. 생각을 했던 것이기도 하다.

이 책을 읽으며 다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었던 건, 아무리 바쁘게 살아가더라도, 내 삶은 행복함 속에 머물러있다면 그 삶이 내가 원하는 삶 아닐까 였다.

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, 이영지 작가님 처럼 내 작업실을 월세로, 전세로, 결국엔 매매로 갖고 싶은 사람이다. 그러면서도 누군가가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사람이기도 하다.

그리고, 나만의 서점, 카페, 도서관, 출판사, 북스테이 공간을 만들고 싶은 거 같기도 하다.
그런 공간을 도대체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, 아무튼 그 공간을 만들고 싶다.

책을 편안하게, 자유롭게, 그러나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공간, 머무르다보니, 포근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거 같다.

그러면서도 그런 책,, 일기장을 만들고 싶은 거 같기도 하다.

나는 참 까탈스럽고, 예민하고, 너무 진지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.

그런 내가 포근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은 조용하고, 재즈가 나오면서, 내가 편안하게 푸욱 쉴 수 있는 공간이다. 가능하다면 자연이 보이는 공간.

그래서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은 거 같기도 하다.
내가 편안한 공간, 내가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공간.

이 책을 읽으며 내 작은 꿈, 소망을 다시 한번 더 확립하고, 꺼내어 본다.

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내 책에 꾹꾹 담아 내고 싶기도 하다.

생각해보면, 나도 참 와다다닥 스타일이다.
하고 싶은 게 생기면 일단 지르고, 하고 보는 스타일 하다가 힘들면 그 때 내려놓거나,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려가는 스타일.

정말 재미있으면 놓지 못하고 계속 가는 거 같다. 그럴 땐 누군가 옆에서 뭐라한들 쭉 간다.

그런 순간 순간들이 모여, 부지런한 모습이 보이는 건데, 실상 나는 게으르고, 누워있는 거 좋아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.

막상 내 일을 시작하게 되면, CEO로서의 나는 열정이 넘치는데 반면 직원의 나는 힘들어서 쩔쩔메는 순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.

혹은 내가 못하는 걸 붙잡느라 시간을 다 허비하고 정작 중요한 걸 놓치기도 하겠지.

근데 그런 순간순간들이 모여, 그런 실패가 하나 하나 모여 나라는 사람이되고, 내 스토리가 되고, 성장이 되는 거 같다.

앞으로도 그런 기회들이 점차 생기게 될거다.
그렇게 믿는다.

*디플롯 인스타 담당자님 !! 저 사실,, 누구 안주고 저 갖고 있을 거 같,, 앗,, 일단 두고 두고 보다가 필요할 거 같은 사람에게 주려고 해요 ㅎㅎ 쭉쭉 잘 읽히는 이 책에 다시 한번 마음 한켠의 공간을 내 주었어요. 오랜만에 아침 독서인데, 즐거운 시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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